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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찬물 이시림 병원 안가고 치료했다

아, 벌써 늙었나 싶게 찬물 마시면 이가 시리다. 계속 같은 데가 아픈 걸 보니, 어금니 충치쯤인 거 같은데 찬물 이시림이라니. 치과는 너무 귀찮고 싫어. 병원 안 가고 해결할 방법이 없나 알아봤다.

 

 

병원가기 귀찮으면 끝까지 읽으시옹

 

대부분 이가 시리면 어마어마하게 이빨에 문제가 생기거나 병이 생긴 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허나, 나이가 젊을수록 찬물 이시림은 그저 치아가 좀 더 예민해진 것이라 여겨도 좋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냥 내버려두면 잇몸이 내려앉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하니, 병원 안 가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

 

 

 

 

◐ 왜 시린거야?

 

내가 양치를 안 했다고 누가 그래

평소에 양치질 하는 걸 게을리 한 사람은 잇몸이 안 좋아질 수 밖에 없대. 칫솔질을 안 해서 구강에 위생이 엉망이 되면 잇몸이 당연히 안 좋아지게 되고. 잇몸 상태가 불량해지면 차가운 물에 이가 시린 상태는 쉽게 찾아 온다고 하시네. 그 동안 얼마나 양치를 게을리 했는지 돌이켜 봤어. 언제 안 했는지 보다 언제 마지막으로 했는지 까마득하면 잠시 벽에 머리를 박고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갖자. 다시 잘 하면 되는 거지. 양치 뭐 어려운가. 다시 하면 되는 거지.

 

 

 

난 양치 스타일이 좀 거친 편.

탤런트 차인표 아저씨는 한 드라마에서 거친 상남자 스타일의 양치질로 핫픽을 얻었더랬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그의 양치법. 그래. 내가 너무 거칠게 양치를 했던 게야. 칫솔질 너어어어어어무 한 거지. 거칠게 와다다다다 분노의 양치질로 소듕소듕한 치아 옆구리들을 거침없이 공격하여 여리여리한 치아들이 패여 버린 거지. 왠지 억울한 케이스. 본인은 착실히 치아 위생에 신겨을 썼는데 결과가 양치 안한 애랑 비슷한 것. 오메. 그럼 어떻게 양치해야 하는지 유튜브에 '바른 양치법'으로 검색하여 회복을 시켜보도록.

 

 

 

충치는 누구나 있는거 아니니?

충치. 그래 그 놈이 찬물 먹으면 내게 이시림을 선사하는 이유가 될 수 있대.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내가 초콜렛을 좀 줄였을거야. 아니면 양치를 좀 더 했던가. 미리 좀 알려주지. 이게 내 탓만은 아닌거야. 그치?

 

 

 

탄산음료가 죄는 아니잖아

그래. 종류별로 좋아하긴 했어. 하지만 그게 죄는 아니잖아. 감옥갈 일은 아니지만 치아를 저 세상으로 보내며 찬물 이시림을 맞이해야 하는 운명을 내가 만들어 버린거야. 유리병의 알흠다운 탄산수도, 분위기 내는 와인도, 내 이빨엔 사치였던 거야. 그래 그게 문제였대. 자극적인 음식들 말야.

 

 

 

씹는 게 그렇게 좋았어?

평소에 자기도 모르게 거칠게 씹는 사람들이 있지.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대. 잘 때도 자기만 모르고 이를 부득부득 가는 사람이 있어. 수학여행 가서 나는 친구 보고 깜놀하고 말았었지. 그래, 그런거야. 이빨에 자꾸 자극을 주는 습관이 문제라고. 치아를 소듕히 해줘.

 

 

 

이빨에 금이 갔대

내 마음도 금이 간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어디에 금이 갔다는 거야. 어쨌든, 치아에 금이 가면 찬물 이시림 증상이 당연히 있다고 하니 뭐 할 말은 없네.

 

 

 

 

◐ 자, 그럼 요점이 뭐겠니

집중 안하니

 

 

양치를 안 했든 충치가 생겼든, 그게 원인이 뭐가 됐든간에 치아가 약해진 거야. 나이가 스무살이든 육십살이든 상관없이 내 이빨이 내 잇몸이 짱짱하게 있지 못하고 어디든 연약해졌다는 뜻이지

 

 

 

 

◐ 병원 안가고 낫는 방법, 알려줄까?

내가 병원 싫어한다고 말했던가

 

 

병원 가기 진짜 싫다. 코로나라서 치과 가서 입 벌리고 있는 것도 걱정되고. 그래서 병원 안 가고 집에서 알아서 타닥탁탁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으니 실천해보자.

 

 

 

죽염 치약부터 사.

할아버지 쓰던 그거. 그래 그거. 그거 맞아. 다른 거라고 생각도 하지마. 그냥 갖다 써. 괜찮아. 죽염 치약. 그게 싫으면 센소다임인가? 시린 이 전용 치약 있지. 그거 써. 그래, 그것도 할머니 쓰는 거 맞아. ㅎㅎㅎㅎ 만약 도저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불소 성분이 많이 들어간 치약은 허락할 수 있어. 근데 아마 마트에서 찾기가 더 번거롭지 않을까? 그냥 죽염 써. 괜찮아. 

 

 

 

시린 쪽 반대편으로 씹어주고

나는 오른쪽 윗 어금니가 찬물에 아주 그냥 직방으로 시려. 그래서 쌤이 그러는데, 당분간 회복 기미가 보일 때까지 왼쪽으로만 씹으래. 다리 삐면 그 쪽 안 쓰고 쉬어 주잖아. 약해진 내 이빨 쉬어주는 거래.

 

 

 

다이어트 한다 생각해

그래, 이건 찬물 이시림을 극복하자고 한거였어. 미안. 자극적인 음식, 탄산음료, 산성 음식들 먹어서 치아가 손상이 많이 됐다고 했잖아. 그래서 일단 더 이상 치아가 나빠지지 않으려면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해줘야 한대. 뜨겁고 찬 음료나 음식, 많이 신 거, 조심해야 된다는데. 다이어트하나 착각이 들 정도야. 난 다 괜찮은데 탄산 참는 게 어려울 거 같아. 그래도.... 마시면 안되는 거겠지...... 안녕.................페리에......................다시 만나........................................................

 

 

 

유튜브 고고 바른 양치법 검색

난 그 동안 뭘 닦은걸까. 내가 이를 닦긴 닦았거든. 근데 쌤은 이건 닦은 게 아니라는 뉘앙스야. 그럼 난 그 동안 치약만 먹은걸까. 그래 뭐가 어쨌든 유튜브로 가는거야. 초딩도 알고 유딩도 안다는 바른 양치법을 찾아서 나의 소중한 치아와 잇몸이 더 이상 상하지 않도록 뉘엿뉘엿 닦아주는 거지. 모두 화이팅. 아 맞다. 양치할 때 미지근한 물로 하래. 

 

 

 

 

◐ 후기: 나 이제 얼죽아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린게 머야 행복행복

 

 

난 사실 쌤이 하라는 거 다 못했어. 그래 탄산수는 못 끊겠더라고. 그래도 콜라는 안 먹었어. 어떤... 나의 양심의 마지노선이랄까. 아무튼 난 자극적인 음식 잘 안먹고, 충치 이시림이 있는 어금니 쪽 반대 편으로 식사하려고 노력했어. 사실 이 두가지만 했는데, 난 꽤 성공적.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어도 안시리다규~~ 행복행복. 다 실천할 수 없으면 할 수 있는 거 먼저 하면서 되도록 찬물 이시림이 있는 쪽은 쓰지말도록. 아프지 말고 꼭 나아~